팥죽 만드는 법은 팥 420g(2컵)을 무르게 삶아 곱게 갈아 체에 거르고, 물 1.6L(8컵)를 부어 끓이다가 찹쌀가루 100g(1컵)으로 빚은 새알을 넣어 떠오를 때까지 익히는 순서입니다(농촌진흥청 전통향토음식 팥죽 조리법 기준). 간은 마지막에 소금이나 설탕으로 맞추면 돼요.
아침저녁으로 손이 시려지면 괜히 뜨끈한 죽 한 그릇이 당기지요. 올해 동지는 12월 22일이라 아직 한 달 반이 남았지만, 찬 바람 부는 요즘 미리 한 솥 끓여 보는 집도 많습니다. 팥을 삶고 거르는 게 번거로워 보여도 순서만 알면 어렵지 않아요.

팥죽 만드는 법, 재료는 다섯 가지면 됩니다
농촌진흥청 전통향토음식 자료에 실린 팥죽 재료는 아주 단출합니다. 팥, 찹쌀가루, 물, 소금, 그리고 설탕 약간이 전부예요. 팥 2컵에 물 8컵이니, 팥과 물을 1 대 4쯤으로 잡는다고 기억해 두시면 장 볼 때 편합니다.
| 재료 | 양 | 쓰는 곳 |
|---|---|---|
| 팥 | 420g(2컵) | 삶아서 갈아 거르기 |
| 찹쌀가루 | 100g(1컵) | 새알심 반죽 |
| 물 | 1.6L(8컵) | 거른 팥에 붓기 |
| 소금 | 1/3작은술 | 새알 반죽 간·마지막 간 |
| 설탕 | 약간 | 입맛에 따라 |


팥은 묵은 것보다 햇팥이 잘 무르는 편이라, 시장에서 살 때 알이 고르고 윤기가 도는 걸 고르시면 삶는 시간이 덜 걸립니다. 알 사이에 벌레 먹은 것이나 쭈글한 알이 섞였으면 씻을 때 물에 뜨는 것만 걷어 내도 맛이 한결 깔끔해져요.

팥은 한 번에 넉넉히 사 두셔도 괜찮아요. 남은 팥은 바람 잘 통하고 서늘한 곳에 두었다가 동짓날 한 번 더 쑤면 되니까요.
팥죽 만드는 법 다섯 단계, 삶고 거르고 끓이기
공식 조리법은 다섯 줄로 끝납니다. 첫째, 팥을 씻어 무를 때까지 푹 삶고 건져서 식으면 곱게 갈아 체에 거릅니다. 둘째, 찹쌀가루에 소금 간을 약하게 해서 뜨거운 물로 익반죽하고 새알 크기로 빚어요. 셋째, 냄비에 거른 팥을 넣고 물을 부어 끓입니다.


넷째, 팥물이 끓으면 새알을 넣고 떠오를 때까지 저어 가며 익힙니다. 다섯째,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을 하면 끝이에요. 삶는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건 팥마다 무르는 속도가 달라서입니다. 손가락으로 눌러 보아 쉽게 으깨지면 다 삶긴 거예요.

제가 보기엔 다섯 단계 가운데 손이 제일 많이 가는 곳은 체에 거르는 대목이에요. 팥이 식기 전에 거르려다 데기 쉬우니, 조리법대로 한 김 식힌 뒤 믹서로 곱게 갈고 나서 거르시면 체에 남는 껍질이 확 줄어듭니다. 거르고 남은 껍질은 버리지 말고 물을 조금 부어 한 번 더 주물러 내리면 팥물이 더 진해지고요.


팥을 삶을 때 첫물을 한 번 따라 버리는 집도 많습니다. 떫은맛을 줄이려는 방법인데, 농촌진흥청 팥죽 조리법에는 이 단계가 들어 있지 않아요. 떫은맛이 신경 쓰이면 해 보시고, 팥 본래의 진한 맛이 좋으면 그냥 삶으셔도 됩니다.

어느 쪽을 고르든 팥이 무르게 삶겨 곱게 걸러지기만 하면 팥죽 맛의 바탕은 다 갖춘 셈이에요. 이제 새알심만 빚으면 됩니다.
새알심 빚기, 뜨거운 물로 익반죽
새알심은 찹쌀가루 100g에 소금을 아주 조금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가며 반죽합니다. 이걸 익반죽이라고 하지요. 찬물로 하면 가루끼리 잘 붙지 않아 빚는 동안 갈라지기 쉬운데, 뜨거운 물을 쓰면 반죽이 한결 매끈해져요.

크기는 이름 그대로 새알만 하게, 엄지 첫마디쯤으로 동글게 빚으면 됩니다. 너무 크게 빚으면 겉만 익고 속이 덜 익기 쉬워요. 빚어 둔 새알은 서로 달라붙지 않게 쟁반에 찹쌀가루를 살짝 뿌리고 띄엄띄엄 놓아 두세요.


끓는 팥물에 넣은 새알은 처음엔 바닥에 가라앉았다가 다 익으면 동동 떠오릅니다. 이때 바닥이 눌어붙기 쉬우니 나무 주걱으로 바닥을 긁듯이 계속 저어 주셔야 해요. 팥죽은 걸쭉해서 한 번 눌으면 탄내가 죽 전체에 뱁니다.

새알이 다 떠오르면 불을 끄기 전에 한 숟갈 떠서 간을 보세요. 싱거우면 소금을 조금씩, 단맛을 좋아하시면 설탕을 약간 더하시면 됩니다.
동지 팥죽, 2026년엔 12월 22일 화요일
한국천문연구원 2026년 달력자료를 보면 올해 동지는 12월 22일 화요일, 절기 시각은 오전 5시 50분이에요. 같은 날은 음력으로 11월 14일입니다. 동지는 한 해 가운데 밤이 가장 긴 날이라, 예부터 이날 붉은 팥죽을 쑤어 나눠 먹었지요.
| 구분 | 2026년 날짜 |
|---|---|
| 소설 | 11월 22일 |
| 대설 | 12월 7일 |
| 동지 | 12월 22일(화) 오전 5시 50분 |
| 동지의 음력 날짜 | 11월 14일 |


농촌진흥청 자료에는 동지팥죽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는 옛말과, 자기 나이 수만큼 새알심을 먹는 풍습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손주들과 둘러앉아 새알을 나이만큼 세어 담아 주면 그것만으로도 이야깃거리가 되지요.

동지가 음력 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라 해서 팥죽 대신 팥떡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 옵니다. 올해 동지는 음력 11월 중순에 드니 팥죽을 쑤는 해로 보시면 되겠어요. 동짓날 팥죽 곁에는 시원한 동치미 한 사발이 잘 어울리는데, 담그는 순서는 동치미 맛있게 담는법 글에 있습니다.

팥죽은 식으면 금세 되직해지니, 데워 드실 때는 물을 조금 부어 가며 바닥부터 저어 주시면 처음 맛에 가깝게 돌아와요.
자주 묻는 질문
팥죽에 쌀 대신 찹쌀가루만 써도 되나요?
됩니다. 농촌진흥청 팥죽 조리법은 쌀알 없이 찹쌀가루 100g으로 빚은 새알심만 넣어요. 쌀알을 넣으면 더 되직한 죽이 되고, 새알만 넣으면 팥 맛이 또렷하게 납니다.

팥은 얼마나 삶아야 하나요?
정해진 시간은 없고, 무를 때까지 푹 삶는 것이 기준입니다. 팥의 묵은 정도와 불 세기에 따라 차이가 커서, 한 알을 꺼내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쉽게 으깨지는지로 판단하시는 게 정확해요.
동지 팥죽은 2026년에 언제 먹나요?
2026년 동지는 12월 22일 화요일입니다. 한국천문연구원 달력자료 기준 절기 시각은 오전 5시 50분이고, 음력으로는 11월 14일이에요.

참고한 자료
2026년 11월 기준으로 확인한 공식 자료를 바탕으로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