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삶는 방법은 충분히 불린 시래기를 냄비나 압력밥솥에 눌러 담아 25~30분 삶고, 겉껍질을 벗겨 내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 자료에 나오는 삶는 시간이 바로 25~30분이에요.
요즘 시골집 처마 밑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무청이 줄줄이 걸리기 시작했죠. 무를 뽑고 남은 그 푸른 잎이 겨우내 마르면 시래기가 되는데요, 막상 한 묶음 받아 오면 어떻게 삶아야 질기지 않은지가 늘 헷갈립니다. 어디서 많이들 막히는지 순서대로 짚어 볼게요.

시래기 삶는 방법, 말린 것과 생무청은 시작이 달라요
손에 든 게 바싹 마른 시래기인지, 막 잘라 온 생무청인지에 따라 첫 단계가 다릅니다. 바짝 마른 시래기는 바로 삶으면 겉만 익고 속심이 뻣뻣하게 남기 쉬워서, 먼저 넉넉한 물에 담가 충분히 불리는 게 순서예요.

얼마나 불려야 하느냐는 시래기 상태마다 달라서 시간보다 손으로 보는 게 정확합니다. 줄기 굵은 쪽을 손가락으로 구부려 봤을 때 뚝 부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휘어지면 다 불은 거예요. 불리는 동안 물이 누렇게 되면 한 번 갈아 주시면 냄새가 덜 남고요.
| 손에 든 것 | 첫 단계 | 다음 |
|---|---|---|
| 바싹 말린 시래기 | 물에 담가 줄기가 휘어질 때까지 불리기 | 삶기 25~30분 → 껍질 벗기기 |
| 삶아서 말린 시래기 | 물에 불리기 (이미 한 번 익힌 것) | 상태 보며 삶는 시간 줄이기 |
| 막 자른 생무청 | 흙·누런 잎 떼고 씻기 | 소금 약간 넣고 데치기 |
생무청을 데칠 때 소금을 조금 넣으면 푸른 빛깔이 그대로 산다고 농촌진흥청 웹진에 나와 있어요. 데친 무청을 바로 국에 쓸 수도 있고, 그대로 널어 말려 두면 겨울 내내 꺼내 쓰는 시래기가 됩니다.
시래기 삶는 시간 25~30분, 위로 뜨지 않게 눌러 주기
농촌진흥청 웹진 '겨울철 비타민의 보고 시래기'는 시래기를 가마솥에 삶는 게 정통이지만 압력밥솥을 써도 좋다고 하고, 삶는 시간은 25~30분 정도가 알맞다고 적고 있습니다. 집에 가마솥 있는 분은 드무니 큰 냄비나 압력밥솥이면 충분해요.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하나 있어요. 같은 자료에 압력밥솥으로 삶을 때는 시래기를 넣은 뒤 무게가 있는 그릇 같은 것으로 꾹 눌러서, 끓는 동안 위로 떠오르지 않게 하라고 돼 있습니다. 물 밖으로 뜬 줄기만 덜 익어서 한 냄비 안에서도 부드러운 것과 질긴 것이 섞이는 이유가 대개 이거예요.
냄비로 삶으신다면 시래기가 푹 잠길 만큼 물을 넉넉히 붓고, 중간에 한 번 뒤집어 주세요. 손이 덜 가는 쪽은 압력밥솥이에요. 불 앞에 서서 뒤집을 일이 없고, 누름 그릇 하나만 올려 두면 되니까요.
질긴 시래기, 겉껍질 하나로 달라집니다
오래 삶았는데도 씹으면 실처럼 질긴 게 남는다면 겉껍질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정책브리핑 게재)에도 삶은 시래기는 겉껍질을 벗긴 뒤 쓰라고 나와 있습니다.

삶은 시래기가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만큼 식으면 줄기 굵은 쪽 끝을 살짝 꺾어 보세요. 얇고 투명한 껍질이 따라 올라오는데, 그걸 잎 쪽으로 죽 당겨 벗기면 됩니다. 줄기 전부를 다 벗길 필요는 없고 굵고 억센 줄기만 골라 하시면 시간이 반으로 줄어요.
제가 보기엔 시래기 손질에서 시간 아끼려고 제일 많이 건너뛰는 단계가 이 껍질 벗기기인데, 막상 먹을 때 식감 차이는 여기서 가장 크게 납니다. 된장국에 넣을 거라면 더더욱이요. 국물 속에서 껍질은 끝까지 안 풀리거든요. 다 벗긴 뒤에는 맑은 물에 몇 번 헹궈 물기를 가볍게 짜 두시면 됩니다.
시래기 삶는 방법 다음은 보관, 물기를 조금 남겨 얼리기
한 번 삶을 때 넉넉히 해 두고 나눠 얼리는 게 편해요. 국립농업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삶은 시래기를 오래 두려면 비닐 팩에 밀봉해 냉동하고, 이때 물기가 하나도 없으면 질겨질 수 있으니 물기가 조금 남은 상태로 얼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꽉 짜서 공처럼 뭉쳐 얼리기보다, 살짝만 짜서 한 번 끓일 만큼씩 봉지에 나눠 담는 쪽이 맞아요. 꺼내서 바로 된장국이나 지짐에 넣으면 됩니다.
| 상태 | 보관 방법 (국립농업과학원·농촌진흥청 자료) |
|---|---|
| 말린 시래기 | 과일 상자 등에 담아 그늘에 두기, 오래 두려면 공기 안 통하는 비닐 팩에 넣어 냉장 |
| 말린 시래기 주의 | 습도가 높으면 곰팡이·부패 |
| 삶은 시래기 | 비닐 팩에 밀봉해 냉동 |
| 얼릴 때 | 물기를 조금 남겨야 연함 (물기 없으면 질겨짐) |
같은 자료에 시래기와 잘 어울리는 재료로 된장·들깻가루·고등어가 나와요. 된장은 시래기 특유의 군내를 잡아 주고, 고등어조림 밑에 깔면 비린내를 덜어 준다고 하네요. 무청을 떼고 남은 무로는 겨울 동치미를 담가 두셔도 좋습니다. 담그는 순서는 예전에 정리한 동치미 맛있게 담는법 글에 있어요.
시래기 삶는 방법, 자주 묻는 질문
시래기 삶는 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농촌진흥청 웹진에는 25~30분 정도가 알맞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만 충분히 불린 시래기 기준이라, 덜 불렸다면 시간을 늘리기보다 다시 불린 뒤 삶는 편이 고르게 익어요.
말린 시래기 삶는 방법도 똑같나요?
삶는 방법은 같고, 그 앞에 불리는 단계가 하나 더 붙습니다. 줄기 굵은 쪽이 부러지지 않고 휘어질 때까지 물에 불린 뒤 삶고, 식으면 겉껍질을 벗기세요.
삶은 시래기를 얼리면 질겨지지 않나요?
물기를 너무 꽉 짜서 얼리면 질겨질 수 있습니다. 국립농업과학원 자료대로 물기를 조금 남긴 채 비닐 팩에 밀봉해 얼리면 꺼내 써도 연한 편이에요.
무청·시래기 같은 겨울 농산물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사로에서 작물 이름으로 더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한 자료
2026년 10월 기준, 농촌진흥청·국립농업과학원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