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구마 보관법, 냉장고 말고 12~15도 — 상자째 겨울 나는 순서

by 제철생활 2026. 10. 25.
반응형

고구마 보관법은 냉장고가 아니라 12~15℃쯤 되는 서늘하고 바람 통하는 곳에 두는 것이고, 농촌진흥청은 습도 85~90%에서 이 온도를 지키면 고구마가 오래 간다고 안내합니다.

요즘 시장 좌판마다 흙 묻은 고구마 상자가 쌓여 있죠. 한 상자 들여놓으면 마음은 든든한데, 한 달쯤 지나 상자를 열어 보면 싹이 삐죽 나 있거나 속이 거뭇하게 변해 있어서 속상한 일이 꼭 생겨요. 왜 그런지, 어디에 어떻게 두면 겨울까지 먹을 수 있는지 숫자로 짚어 볼게요.

고구마 보관법 냉장고 말고 12~15도 습도 85~90% 종이 상자 신문지

고구마 보관법, 온도 하나만 맞춰도 반은 끝나요

고구마는 추위에 아주 약한 작물이에요. 농촌진흥청 농사로의 '고구마 수확 후 관리기술' 자료를 보면 저장 알맞은 온도는 12~15℃이고, 10~17℃까지는 버틸 수 있는 범위로 적혀 있습니다. 습도는 85~90%가 알맞다고 해요.

고구마 보관 온도 12~15도 냉해 9~10도 냉장고 보관 안 됨

문제는 냉장고예요. 같은 자료에 고구마가 냉해를 입는 온도가 9~10℃로 나와 있는데, 가정용 냉장실은 이보다 훨씬 차갑습니다. 냉장고에 넣어 두면 겉은 멀쩡해 보여도 속이 검게 변하고, 꺼내 놓으면 금방 물러지는 게 이 냉해 때문이에요. 반대로 너무 따뜻한 곳에 두면 숨을 많이 쉬면서 싹이 트고 맛이 떨어진다고 농사로는 설명합니다.

구분 농촌진흥청 농사로 기준
알맞은 저장 온도 12~15℃ (버틸 수 있는 범위 10~17℃)
알맞은 습도 85~90%
냉해가 생기는 온도 9~10℃ 아래
얼어 버리는 온도 영하 1.3~1.7℃
짧게도 피해가 나는 경우 0℃에 24시간, 영하 15℃에 3시간

표의 마지막 줄을 보시면 겨울 베란다가 왜 위험한지 바로 보이죠. 하룻밤 영하로 떨어지는 베란다에 상자를 내놓았다가 한 번에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바로 이거예요.

반응형

사 오자마자 할 일, 씻지 말고 말려서 골라내기

고구마를 사 오면 흙부터 씻고 싶어지지만, 보관할 고구마는 씻지 않는 게 맞아요. 겉에 물기가 남으면 상자 안 습기가 확 올라가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 흙은 마른 손이나 솔로 가볍게 털어 내는 정도면 충분해요.

고구마 보관하는 법 순서 씻지 않기 상처 고구마 골라내기 말리기 종이 상자

농가에서는 캔 고구마를 일주일 안에 30~33℃, 습도 90~95%에 4일 동안 두는 '아물이(큐어링)'를 해서 캐면서 생긴 상처를 아물게 한다고 농사로에 나와 있어요. 같은 자료에서 아물이를 잘한 고구마는 썩는 비율이 5%였고, 하지 않은 고구마는 17%였습니다. 집에서 이 조건을 맞추기는 어렵지만, 상처 난 고구마가 먼저 썩는다는 건 여기서도 똑같아요.

그래서 상자를 열면 한 번 쭉 펼쳐 놓고, 껍질이 벗겨졌거나 긁힌 것, 눌려서 무른 것을 따로 골라 두세요. 이런 건 보관용이 아니라 이번 주에 먼저 쪄 먹을 몫이에요. 저라면 이 골라내기를 제일 먼저 하겠어요. 상한 고구마 하나가 옆에 닿은 고구마까지 같이 무르게 만들거든요. 나머지는 그늘에서 며칠 겉을 꾸덕하게 말린 뒤 상자에 넣으시면 됩니다.

반응형

고구마 보관하는 법, 집 안 어디에 둘까

12~15℃는 겨울에 난방을 하는 거실보다는 서늘하고, 바깥 베란다보다는 따뜻한 온도예요. 집마다 그런 자리가 다르니 고구마 상자 옆에 작은 온도계를 하나 두고 하루 이틀 재 보시면 제일 확실합니다. 난방을 덜 하는 작은방, 현관 안쪽, 다용도실 같은 곳이 후보가 되겠죠.

고구마 보관 장소 서늘한 방 현관 신문지 비닐 금지 온도계

상자는 종이 상자가 좋아요.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고구마끼리 너무 꽉 눌리지 않게 담은 다음 위에도 신문지를 덮어 두면 습기를 적당히 붙잡아 주면서 빛도 막아 줍니다. 비닐봉지에 묶어 두면 안에 물방울이 맺혀 곰팡이가 피기 쉬우니 피하시는 쪽이 낫고요.

자리 이렇게 돼요
냉장고 9~10℃ 아래라 냉해 — 속이 검어지고 금방 무름
겨울 베란다 영하로 떨어지는 밤이면 얼어서 못 씀
보일러 켠 방·주방 가스레인지 옆 따뜻해서 싹이 트고 맛이 떨어짐
서늘한 방·현관 안쪽 (12~15℃) 종이 상자 + 신문지로 오래 보관

신문지는 축축해지면 한 번씩 갈아 주세요. 젖은 신문지가 오히려 곰팡이 자리가 되니까요.

반응형

싹 난 고구마, 검게 변한 고구마는 어떻게 할까

보관하다 보면 싹이 나는 고구마가 꼭 생겨요. 싹이 났다는 건 둔 자리가 따뜻했다는 신호라서, 상자 자리를 더 서늘한 곳으로 옮기는 게 먼저입니다. 싹은 떼어 내고 남은 고구마는 단맛과 식감이 떨어지기 전에 먼저 드시는 게 좋아요.

싹 난 고구마 검게 변한 고구마 쓴맛 도려내기 삶은 고구마 보관

겉이나 속에 검은 얼룩이 생기고 쓴맛이 도는 고구마는 이야기가 달라요. 얼룩이 작으면 그 부분을 넉넉하게 도려내고, 얼룩이 넓게 퍼졌거나 물러지고 냄새가 나면 아깝더라도 버리시는 게 맞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런 고구마는 상자 안 다른 고구마를 살피라는 신호예요. 옆에 닿아 있던 것부터 한 번 더 확인해 보세요.

이미 쪄 놓은 고구마는 생고구마와 반대로 생각하시면 돼요. 익힌 고구마는 실온에 오래 두지 말고 식혀서 냉장고에 넣고, 금방 다 못 드실 양이면 한 번 먹을 만큼씩 나눠 냉동해 두시는 게 손이 덜 갑니다.

반응형

고구마 보관법, 자주 묻는 질문

고구마를 냉장고 채소칸에 넣으면 안 되나요?

생고구마는 냉장고에 넣지 않는 게 좋아요. 농촌진흥청 농사로 자료에 고구마 냉해 온도가 9~10℃로 나와 있는데, 냉장고 채소칸도 이보다 차가워서 속이 검게 변하고 쉽게 무를 수 있습니다.

고구마 보관하는 법 중에 신문지는 꼭 필요한가요?

꼭은 아니지만 있으면 편해요. 신문지는 상자 안 습기를 적당히 붙잡고 빛을 막아 줘서 마르거나 싹이 트는 걸 늦춥니다. 대신 젖으면 바로 갈아 주셔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요.

고구마를 씻어서 보관하면 안 되나요?

보관할 고구마는 씻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물기가 남으면 습기 때문에 곰팡이와 무름이 빨라지거든요. 흙은 털어 내기만 하고, 드시기 직전에 씻으세요.

고구마 말고도 이맘때 들여놓는 농산물의 수확 뒤 관리 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사로에서 작물 이름으로 찾아보실 수 있어요.

참고한 자료

2026년 10월 기준, 농촌진흥청 농사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