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돌기 시작하면 겨울 온천 여행이나 설 연휴 가족 여행 이야기가 슬슬 나오지요. 그런데 서랍에서 꺼낸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 있으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여권재발급 온라인신청은 전자여권을 한 번이라도 받은 적 있는 분이라면 정부24나 KB스타뱅킹에서 사진 파일 하나로 할 수 있고, 창구는 새 여권을 찾으러 갈 때 1번만 가면 됩니다(2026년 11월 기준, 국내 신청).

예전에는 신청할 때 한 번, 찾을 때 한 번, 이렇게 창구를 두 번 다녀와야 했어요. 이제 신청은 집에서 하고 수령만 다녀오면 되니 구청이 멀거나 무릎이 불편한 분께 특히 반가운 변화입니다. 다만 아무나 되는 건 아니고, 사진 규격에서 막히는 일도 꽤 있습니다.

여권재발급 온라인신청, 되는 분과 안 되는 분
신청 자격은 딱 한 줄로 나옵니다. 기존에 전자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받은 우리 국민이면 됩니다. 전자여권은 앞표지 맨 아래에 전자여권 로고가 인쇄된 여권인데, 유효기간이 끝났어도 그 여권을 받은 이력만 있으면 대상이에요. 재발급 사유로는 유효기간 만료와, 만료 전에 본인이 원해서 새로 받는 경우가 온라인으로 됩니다.

반대로 창구로 직접 가야 하는 분도 있습니다. 전자여권을 처음 받는 분, 영문 이름을 바꾸려는 분(혼인으로 배우자 성이 바뀐 경우 포함), 개명이나 주민등록정보 정정 뒤 아직 여권을 받은 적이 없는 분은 온라인 신청이 막혀 있어요. 여권을 잃어버렸거나 훼손된 경우도 방문 신청만 됩니다.


분실 이력도 살펴보셔야 합니다. 신청일 기준 5년 안에 분실 신고를 한 적이 있고 직전 여권의 유효기간이 남아 있으면 온라인으로 안 됩니다. 기존 여권에 남은 기간만 그대로 받는 '잔여 유효기간 재발급'을 원하는 경우도 가까운 여권 창구로 가셔야 해요.

| 재발급 사유 | 온라인 | 창구 방문 |
|---|---|---|
| 유효기간 만료 | 가능 | 가능 |
| 만료 전 본인 희망 | 가능 | 가능 |
| 이름·주민번호·사진 등 정보 변경 | 불가 | 가능 |
| 분실·훼손 | 불가 | 가능 |
| 행정기관 착오 | 불가 | 가능 |

표에서 보듯 온라인이 되는 건 평범한 기간 만료와 본인 희망 재발급입니다. 부모님 여권을 대신 챙기는 자녀분이라면 신청 전에 분실 신고를 한 적이 있는지부터 여쭤보세요.
여권 재발급 비용, 58면과 26면 차이
18세 이상이 복수여권을 신청하면 유효기간은 10년으로 정해져 있고 기간을 고를 수 없습니다. 고를 수 있는 건 쪽수뿐이에요. 58면은 52,000원, 26면은 49,000원이고 이 금액에는 국제교류기여금 12,000원이 들어 있습니다.
| 구분 | 유효기간 | 58면 | 26면 |
|---|---|---|---|
| 18세 이상 | 10년 | 52,000원 | 49,000원 |
| 8세 이상~18세 미만 | 5년 | 44,000원 | 41,000원 |
| 8세 미만 | 5년 | 35,000원 | 32,000원 |


두 종류 차이는 3,000원입니다. 제가 보기엔 해외여행을 1년에 한두 번 가는 정도라면 26면으로도 10년을 넉넉히 쓰실 수 있고, 손주 만나러 해외를 자주 오가거나 도장을 많이 찍는 나라에 다니신다면 58면이 마음 편합니다.

온라인으로 결제할 때는 결제 수단에 따라 수수료가 붙을 수 있으니 마지막 결제 화면의 합계 금액을 눈으로 확인하고 넘어가세요.
정부24 신청 순서, 사진부터 준비
정부24 기준으로 필요한 서류는 여권용 사진 파일 하나뿐입니다. 신청서를 따로 출력할 일이 없어요. 그래서 순서도 사진을 먼저 파일로 받아 두고 시작하는 편이 손이 덜 갑니다. 사진관에서 찍을 때 "파일로도 주세요" 하고 말씀하시면 되겠지요.


정부24에 들어가 검색창에 '여권 재발급'을 입력하고, 본인 인증을 마친 뒤 사진을 올리고 수령할 기관을 고릅니다. 그다음 수수료를 결제하면 접수가 끝나요. KB스타뱅킹을 쓰는 분은 앱에서 '여권 재발급 신청'을 고르면 같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18세 미만 자녀나 손주 여권은 지금은 정부24에서만 되고, 이때는 법정대리인이 신청합니다.

수령 기관을 고를 때는 잠깐 멈추세요. 신청을 마치고 나면 바꿀 수 없고, 접수된 신청을 정부24에서 마음대로 취소할 수도 없습니다. 전국 252곳의 여권 창구에서 받을 수 있지만 대구 별관, 창원시 의창구청, 파주시 운정출장소, 청주시 오창출장소, 달성군 다사출장소는 아직 제외되어 있어요.

저라면 집 근처보다 평일 낮에 들르기 편한 곳을 고르겠습니다. 어차피 근무 시간에 다녀와야 하니까요.
사진 규격에서 막히지 않으려면
온라인 신청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대목이 사진입니다. 파일 크기는 413×531 픽셀을 권장하고, 가로 395~431 픽셀, 세로 507~550 픽셀 안에 들어야만 올라갑니다. 숫자가 어렵게 느껴지면 사진관에 여권 온라인 신청용 파일이라고 말씀드리는 게 가장 빠릅니다.
| 항목 | 기준 |
|---|---|
| 권장 크기 | 413×531 픽셀 |
| 가로 범위 | 395~431 픽셀 |
| 세로 범위 | 507~550 픽셀 |
| 촬영 시기 | 6개월 이내 |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에 쓴 사진은 찍은 지 6개월이 지났다면 다시 쓸 수 없습니다. 휴대전화로 찍은 사진은 규격에 맞을 때만 되고, 사진 앱의 필터나 편집 프로그램, AI로 손본 사진은 허용되지 않아요. 주름을 살짝 지운 사진도 보정에 해당할 수 있으니 찍은 그대로 쓰는 쪽이 안전합니다.


사진 품질이나 얼굴 비교에서 24시간 안에 10번을 넘게 실패하면 접수가 막히고, 마지막 실패 뒤 24시간이 지나야 다시 할 수 있습니다. 두세 번 연달아 안 되면 같은 사진을 계속 올리지 말고 사진을 바꾸세요.

심사에서 규격 때문에 반려되면 수수료는 신청일로부터 7일 안에 자동으로 돌아오고, 계좌이체 등 그 밖의 경우는 정부24 '나의 신청내역'에서 직접 환불을 신청합니다.
새 여권 찾으러 갈 때 챙길 것
처리 기간은 신청한 날부터 수령까지 근무일 기준 통상 8일입니다(국내 기준). 토요일·일요일과 공휴일은 빼고 세는 날짜라 달력으로는 열흘을 훌쩍 넘길 수 있어요. 온라인은 밤에도 접수되다 보니 창구 신청보다 하루쯤 더 걸릴 수 있고, 제주 등 섬 지역은 이틀쯤 더 걸릴 수 있습니다. 여행 성수기에는 더 밀리기도 하니 출국일에서 넉넉히 거꾸로 세어 보세요.


발급 상태는 정부24의 '여권발급 상태 조회'나 KB스타뱅킹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령은 본인이 직접 가야 하고 대리로 찾을 수 없어요. 예외는 법정대리인이 18세 미만 자녀 여권을 온라인으로 신청한 경우뿐입니다. 유효기간이 남은 옛 여권이 있으면 반드시 들고 가서 반납하고, 옛 여권이 없으면 신분증을 챙기면 됩니다.


여권이 나왔는데 찾으러 가는 걸 깜빡하면 큰일입니다. 발급 뒤 6개월이 지나도록 찾아가지 않은 여권은 효력을 잃고 수수료도 돌려받지 못합니다.

새 여권을 받기 전까지는 유효기간이 남은 옛 여권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나라마다 입국할 때 요구하는 남은 유효기간이 달라서, 만료가 가까운 여권으로 나가실 일이 있으면 미리 확인해 보셔야 해요.
자주 묻는 질문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도 온라인으로 재발급할 수 있나요?
네, 만료 전이라도 본인이 원하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새 여권을 받을 때 옛 여권을 반납하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옛 여권을 쓸 수 있어요.

자녀가 부모님 여권을 대신 온라인 신청해 드려도 되나요?
안 됩니다. 온라인 신청은 본인 인증을 거치고 새 여권도 본인이 직접 받아야 합니다. 대리 신청은 18세 미만이나 질병·장애 등 일부 경우로 제한되어 있어, 사정이 있다면 영사안전콜센터 02-3210-0404로 먼저 물어보세요.

예전 여권이 전자여권인지 모르면 어떻게 하나요?
앞표지 맨 아래에 전자여권 로고가 인쇄되어 있으면 전자여권입니다. 여권을 찾을 수 없어 로고를 볼 수 없다면 영사안전콜센터에 확인하고, 그사이 분실로 처리해야 하는지도 함께 물어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참고한 자료
2026년 11월 기준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