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죽 만드는법은 단호박 600g의 껍질과 씨를 벗겨 깍둑 썰고, 30분 불린 찹쌀 반 컵과 물 2컵을 넣어 20분 끓인 뒤 곱게 갈아 우유 1컵 반을 나눠 부으며 걸쭉하게 끓이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 농사로의 11월 이달의 식재료 레시피 '단호박타락죽'(4인분)에 나온 분량이에요.
아침저녁 공기가 제법 차가워졌지요. 이럴 때 노란 단호박죽 한 그릇이면 속이 금세 따뜻해집니다. 그런데 막상 끓이려고 하면 단단한 껍질 앞에서 손이 멈추고, 물을 얼마나 잡아야 할지 몰라 망설이게 되잖아요. 분량과 순서를 처음부터 차근차근 적어 둘게요.

단호박죽 만드는법, 재료와 분량부터
농사로 레시피는 4인분 기준입니다. 주재료는 단호박 한 통(600g), 찹쌀 반 컵, 우유 한 컵 반이고, 고명으로 대추 2개와 잣 반 큰술, 간은 소금 약간이에요. 끓일 때 따로 물 2컵이 들어갑니다. 재료가 단출해서 장 보기는 어렵지 않아요.
| 재료 (4인분) | 분량 | 쓰임 |
|---|---|---|
| 단호박 | 1통 (600g) | 껍질·씨 빼고 깍둑썰기 |
| 찹쌀 | 1/2컵 | 30분 불려 물기 빼기 |
| 물 | 2컵 | 단호박·찹쌀과 함께 20분 |
| 우유 | 1과 1/2컵 | 2~3번에 나눠 붓기 |
| 대추·잣·소금 | 2개 · 1/2큰술 · 약간 | 고명과 간 |


단호박 한 통이 늘 600g인 건 아니에요. 농사로 자료를 보면 가장 많이 심는 '단비스' 품종이 1.7~1.9kg이라고 나와 있으니, 마트에서 파는 큰 단호박이라면 3분의 1쯤만 쓰셔도 600g 언저리가 됩니다. 저울이 있으면 손질한 뒤 한 번 달아 보시는 게 제일 정확해요.

두 분이 드실 거라면 모든 재료를 절반으로 줄이면 됩니다. 단호박 300g, 찹쌀 4분의 1컵, 물 1컵, 우유 4분의 3컵이에요. 비율만 그대로 지키면 맛은 거의 같습니다.


'타락'은 우유를 뜻하는 옛말이라 이름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쉽게 말하면 우유를 넣어 부드럽게 끓인 단호박죽입니다. 우유 맛이 진하게 나지는 않고, 단호박의 단맛이 한결 순해지는 정도예요.
단호박 손질, 껍질은 익힌 뒤 벗기면 쉬워요
단호박죽에서 제일 힘든 일은 끓이기가 아니라 썰기입니다. 껍질이 워낙 단단해서 날것에 칼을 넣다가 손을 다치는 분이 적지 않거든요. 농사로 단호박 자료에도 껍질은 익힌 뒤 벗기면 더 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 보도자료에 소개된 방법은 통째로 씻은 단호박을 전자레인지에 5분 돌리는 거예요. 이렇게 하면 칼이 훨씬 수월하게 들어가서 반으로 가르고 숟가락으로 씨를 긁어내기 편합니다. 뜨거우니 마른 행주로 감싸서 잡으세요.
- 단호박을 통째로 깨끗이 씻기
- 전자레인지에 5분 돌려 살짝 익히기
- 반으로 갈라 숟가락으로 씨 긁어내기
- 껍질을 벗기고 작게 깍둑 썰기



제가 보기엔 죽에 넣을 단호박은 껍질을 조금 남겨도 크게 상관없어요. 어차피 나중에 곱게 갈기 때문에 초록 껍질이 조금 섞이면 색이 살짝 탁해지는 정도입니다. 다만 노란 빛깔을 곱게 내고 싶으시면 껍질을 말끔히 벗기는 편이 낫지요.

대추는 레시피에 '돌려 깎은 뒤 돌돌 말아 납작 썬다'고 되어 있어요. 씨를 빼고 과육만 둥글게 깎아 말아서 썰면 꽃 모양 고명이 됩니다. 손이 번거로우시면 씨만 빼고 채 썰어도 괜찮습니다.

찹쌀은 씻어서 30분 정도 물에 불린 다음 체에 밭쳐 물기를 빼 둡니다. 불리지 않고 바로 끓이면 20분 안에 쌀이 푹 퍼지지 않아서 갈아도 알갱이가 씹힐 수 있어요.
단호박죽 끓이는 순서 6단계
손질이 끝났으면 끓이는 건 금방이에요. 농사로 레시피의 순서는 여섯 단계입니다. 단호박과 불린 찹쌀, 물 2컵을 냄비에 넣고 20분 끓인 뒤, 쌀이 푹 퍼지면 핸드믹서로 곱게 갈아요. 그다음 우유를 2~3번에 나눠 부으면서 눌어붙지 않게 저어 걸쭉하게 끓입니다.


| 단계 | 할 일 | 시간·양 |
|---|---|---|
| 1 | 단호박 깍둑썰기, 대추 썰기 | 단호박 600g |
| 2 | 찹쌀 불려 물기 빼기 | 30분 |
| 3 | 단호박·찹쌀·물 넣고 끓이기 | 물 2컵, 20분 |
| 4 | 쌀이 퍼지면 곱게 갈기 | 핸드믹서 |
| 5 | 우유 나눠 부으며 저어 끓이기 | 1과 1/2컵, 2~3번 |

마지막 6단계는 그릇에 담고 소금으로 간한 뒤 잣과 대추를 올리는 거예요. 표에는 끓이는 다섯 단계만 넣었고, 담는 건 따로 적었습니다.

우유를 한꺼번에 붓지 말라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뜨거운 죽에 차가운 우유가 한꺼번에 들어가면 온도가 뚝 떨어지고, 다시 끓어오르는 동안 바닥에 눌어붙기 쉽습니다. 나눠서 부으면 농도를 보면서 조절할 수도 있지요. 되직한 게 좋으면 덜 붓고, 묽은 게 좋으면 다 부으면 됩니다.


핸드믹서가 없으면 한 김 식힌 뒤 믹서에 옮겨 갈아도 됩니다. 뜨거운 채로 믹서 뚜껑을 닫고 돌리면 김 때문에 뚜껑이 들썩일 수 있으니, 꼭 조금 식혀서 나눠 가세요. 갈고 나서 다시 냄비에 붓고 우유를 넣으면 됩니다.

불은 처음 끓어오를 때까지만 세게 하고, 그 뒤로는 중약불로 낮추는 편이 안전해요. 찹쌀이 들어간 죽은 바닥에 잘 들러붙어서, 주걱으로 바닥을 긁듯이 저어 주셔야 탄 맛이 배지 않습니다.
단호박죽, 찹쌀가루로 바꾸거나 소금 넣는 때
찹쌀을 불릴 시간이 없으면 찹쌀가루를 써도 됩니다. 농사로 레시피의 '단체급식 적용법'에 불린 찹쌀 대신 찹쌀가루를 물에 풀어 부어 농도를 맞춰도 좋다고 나와 있어요. 이때는 단호박만 물에 먼저 푹 끓여 갈고, 마지막에 찹쌀가루 푼 물을 조금씩 넣어 가며 걸쭉해질 때까지 저으면 됩니다.


찹쌀가루는 한꺼번에 많이 넣으면 갑자기 되직해지면서 덩어리가 지기 쉬워요. 찬물에 먼저 풀어서 멍울을 없앤 다음, 몇 번에 나눠 넣고 저으면서 농도를 보세요. 몇 숟가락을 넣으라는 공식 분량은 없으니, 원하시는 되기가 나올 때 멈추시면 됩니다.

소금 넣는 때도 같은 자료에 짚어 두었어요. 소금은 배식 직전에 넣어야 죽이 삭지 않는다고 합니다. 죽에 미리 간을 해 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묽게 풀어지는 일이 생기거든요. 한 냄비 끓여 두고 여러 번 나눠 드실 거라면 간은 그릇에 덜 때마다 하시는 게 맞습니다.


저라면 밤이나 햇콩을 함께 넣어 보겠어요. 레시피에도 햇콩이나 밤을 삶아 넣으면 영양식이 된다고 되어 있고, 씹히는 맛이 있어서 죽만 먹을 때보다 든든합니다. 콩은 미리 삶아 두었다가 우유 넣을 때 같이 넣으면 됩니다.

농사로가 계산해 둔 1인분 영양 정보는 열량 232.1kcal, 탄수화물 48.4g, 단백질 6.5g입니다. 칼륨은 928.7mg이 들어 있다고 나와요. 칼륨 섭취를 조절하라는 말을 들으신 분이라면 양을 줄이거나 의사와 상의해 보세요.
| 1인분 영양 (농사로) | 양 |
|---|---|
| 열량 | 232.1kcal |
| 탄수화물 | 48.4g |
| 단백질 | 6.5g |
| 칼륨 | 928.7mg |
| 나트륨 | 68.3mg |

나트륨이 68.3mg으로 적은 건 소금을 '약간'만 넣은 기준이라서예요. 그릇에 덜어 간을 할 때도 조금씩 넣어 맛을 보시면 싱겁게 드시기 좋습니다.
단호박 고르기와 남은 단호박 보관
단호박은 11월 농사로 '이달의 식재료'에 올라 있을 만큼 지금이 제철이에요. 고를 때는 농사로 자료대로 색깔이 고르게 짙고 단단하며 크기에 비해 묵직한 것을 고르세요. 꼭지 부분이 터실터실하고 겉이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단맛은 사 온 뒤에도 오를 수 있어요. 농촌진흥청 보도자료는 단호박이 당도 12브릭스 이상은 돼야 제맛이 나고, 수확 뒤 후숙을 거치며 전분이 당으로 바뀐다고 설명합니다. 덜 익은 듯한 단호박은 며칠 서늘한 곳에 두었다 쓰시면 죽도 한결 달아져요. 후숙 기간과 찌는 시간은 단호박 찌는법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죽을 끓이고 남은 단호박은 금방 마릅니다. 농사로 자료는 쓰다 남은 호박을 랩으로 밀착 포장하라고 하고, 오래 둘 때는 씨와 속을 긁어내고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넣으라고 해요. 통째인 단호박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면 됩니다.
| 상태 | 보관 방법 (농사로) |
|---|---|
| 통째 | 직사광선 피해 서늘한 곳 |
| 쓰다 남은 것 | 랩으로 밀착 포장 |
| 오래 둘 것 | 씨·속 긁어내고 랩에 싸서 냉동 |


냉동해 둔 단호박은 녹이지 않고 바로 냄비에 넣어 끓여도 죽이 됩니다. 한 통을 사서 600g씩 나눠 얼려 두면, 생각날 때마다 한 냄비씩 끓이기 편하지요.
단호박죽 만드는법, 자주 묻는 질문
단호박죽에 우유 대신 물만 넣어도 되나요?
됩니다. 우유는 맛을 부드럽게 하려고 넣는 것이라, 빼고 물로 농도를 맞춰도 단호박죽이 돼요. 이때는 단맛이 조금 더 또렷하게 납니다.

단호박 껍질은 꼭 벗겨야 하나요?
꼭 그렇진 않습니다. 곱게 갈면 껍질이 섞여도 먹는 데 지장은 없고, 다만 색이 탁해지고 녹색 점이 보일 수 있어요. 농사로 자료는 익힌 뒤 벗기면 껍질이 쉽게 벗겨진다고 안내합니다.

소금은 언제 넣어야 하나요?
먹기 바로 전에 넣습니다. 농사로 레시피는 소금을 미리 넣으면 죽이 삭을 수 있으니 배식 직전에 넣으라고 적어 두었어요.

참고한 자료
- 농촌진흥청 농사로 – 11월 이달의 식재료 '단호박타락죽' 레시피·영양 정보
- 농촌진흥청 농사로 – 단호박 기본정보(품종·구입요령·보관법·손질법)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 단호박은 수확시기와 후숙이 맛의 비결 (정책브리핑)
- 농촌진흥청 보도자료 – 단호박 통째 전자레인지 5분 손질 (정책브리핑)
2026년 11월 기준, 농촌진흥청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